안해천-김규빈, 송암배 아마골프선수권 남여부 우승

입력 2025-08-22 16:36 수정 2025-08-22 16:37
22일 경북 경산시 대구CC 중-동코스에서 막을 내린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여부 우승을 차지한 안해천과 김규백이 대회장인 우기정 송암재단 이사장(가운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CC

국가대표 상비군 안해천(한국체대)과 김규빈(학산여고)이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남여부 정상에 올랐다.

안해천은 22일 경북 경산시 대구CC 중-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해천은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2차전에서 안해천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민수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해천은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우승 이후 그동안 우승이 없었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오늘 우승해 기쁘다”라며 “내년에 프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로 가서 아시안 게임 출전을 노릴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규빈은 마지막날 여자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규빈은 현세린(엘리트오픈스쿨코리아)을 7타 차이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김규빈은 “KGA 대회 주관 대회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소속(아카데미)가 있는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여주 우승자 안해천과 김규빈에게는 부상과 주최측인 재단법인 송암이 마련한 장학금이 주어졌다. 또 남여 우승자에게는 KGA랭킹 포인트 600점이 주어졌다.

송암배는 1994년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송암 우제봉(전 대구CC 명예회장)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선수는 고진영, 김시우, 김효주, 박세리, 박인비, 안병훈, 유소연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부 1라운드에서 성아진(학산여고)이 2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3)에서 연거푸 홀인원을 잡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