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산업재해에 전남도 긴급 대책회의 “위험시설 전수조사”

입력 2025-08-22 16:18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산업안전 위험시설 전수조사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최근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전남도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업현장 위험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2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산업안전 위험시설 전수조사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중대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고위험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남도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남지역 상공회의소, 전문건설협회, 농·수산 경영인단체 등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건설·제조업 사업장, 위험물질 취급시설, 밀폐공간 작업장, 소규모 영세사업장 등을 일제 점검하고, 최근 산재 이력이 있는 고위험 사업장과 안전취약 업종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안전관리 책임자 지정과 이행계획 점검 방안, 유해·위험요인 개선 조치와 안전교육 실시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산업현장에서 일하도록 안전교육을 철저히 이행하고 위험 요인을 경고할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해 부주의와 중대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남지역 민간기업의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무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