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환자 중 수술 필요는 10%…다양한 비수술법 있어”

입력 2025-08-22 13:49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잘못된 자세가 일상화되면서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2020년 매년 약 200만명의 허리 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약 53%는 30~50대로 집계됐다. 젊은 연령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척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할 때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되는 질환으로 통증, 운동성 저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허리 디스크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지만 수술 없이도 다양한 척추 비수술 요법이 존재한다.

고도일병원은 2001년 11월 ‘고도일신경외과’로 시작해 국내 비수술 요법의 효시가 돼 왔다. 2009년 병원급으로 확장하며 기능을 체계화한 이후 환자 중심의 의료 경영과 전문 의료 기술을 발판 삼아 성장해 왔다.

고도일 원장은 22일 “실제로 요통 환자 중 수술 외엔 치료할 길이 없는 이는 약 10%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은 원인만 명확히 분석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그의 철학은 병원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고도일병원은 수년간의 치료 비결을 융합해 척추 비수술 7요법을 도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척추 비수술 7요법은 ①전방 전위증과 후방 전위증을 포함한 후관절, 천장관절 치료, ②디스크 치료(퇴행, 돌출, 탈출) ③신경관 협착과 신경공 협착에 대한 신경 구멍 치료, ④척추 신경과 자율 신경, 말초 신경에 관한 치료 ⑤인대 강화 치료 ⑥심부근막 치료 ⑦이상근 증후군, 하지동맥 협착 등을 포함한 기타 질환 치료로 구성돼 있다.
이들 방법은 첨단 비수술적 시술인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경막외내시경, 추간공 확장술, 고주파 감압술 그리고 녹는 실을 이용한 인대 강화 주사요법 등을 결합해 통증 원인을 정확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술 부담을 줄이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의 부담이 적다. 또한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