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자로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1.5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총 4개 지구 6.28㎢ 규모로 확대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2020년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4.75㎢)로 출범했다.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조성에는 약 1조 60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355억원이 기투자됐고, 1조 248억원은 신규 투자 계획으로 국비(1.7%), 민간자본(42.9%), 기타(55.4%) 재원이 투입된다.
이 지구는 KTX 울산역세권의 교통 접근성과 기존 연구개발(R&D) 업무 지구와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수소·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앞으로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전시 복합 산업(MICE), 서비스업 등을 집중 유치하고 산업·연구·교육은 물론 주거 기능까지 갖춘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클러스터, 국제회의 및 의료시설, 복합상업·주거 인프라 등을 배치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병원·쇼핑몰·외국인 학교 등 생활편의시설도 마련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으로 생산 유발효과 2조 3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53억원, 취업 유발효과 666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2027년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되도록 행정·재정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이 미래 글로벌 산업과 연결되는 핵심 교두보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울산의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