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빈집정비사업 우수 시군 2억원 지원

입력 2025-08-22 11:26 수정 2025-08-22 12:02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각종 안전 문제를 유발하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한다.

도는 22일 ‘2025년 빈집정비사업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실적이 우수한 시군 4곳에 총 2억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철거 중심의 정비를 넘어 로컬푸드 매장, 청년센터 등 다양한 활용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참여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는 18개 시군의 성과를 정량평가(80점)와 정성평가(20점)로 나눠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최우수 시군 1곳에는 9000만원, 우수 시군 1곳에는 5000만원, 장려 2곳에는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시군은 11월 15일까지 사업 추진 성과를 제출해야 하며, 도는 같은 달 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교부 절차를 진행한다.

도는 지난 1월 농어촌 빈집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에 이어 2월에는 빈집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 7월에는 경상남도 빈집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인센티브 사업은 그 연장선상에서 시군의 참여를 독려하고 방치된 빈집을 생활 공간으로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빈집 정비는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