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제주대 산학협력단, 특허 기술이전 협약 체결

입력 2025-08-22 10:17

주식회사 청담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특허 기술이전 2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정묵 청담 대표는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재학 중 수산물 가공업체 청담수산을 창업해 성장을 이뤘으며, 2024년 주식회사 청담으로 새롭게 법인 전환했다.

이후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가식부위 활용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에 복학해 연구를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전유진 교수와 의견이 일치하면서 이번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 기술은 제주 대표 어종인 광어와 갈치의 가공 부산물을 가수분해해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기능성 펩타이드, 해양 단백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독창적 기술이다.

수산 부산물에는 콜라겐, 젤라틴과 같은 단백질을 비롯해 키토산, 오메가3, 미네랄, 단백질 가수분해물, 소분자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펩타이드 혼합물이나 건기식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대량의 부산물이 기능성 역할로 사용될 경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버려지는 부산물 양을 줄일 수 있으며 고부가 가치 전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어업인들의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등 어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제주대학교 전유진 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R&D 협력을 추진하며, 수산 부산물의 자원화를 기반으로 친환경 해양 바이오 산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 펩타이드 및 해양 단백질 소재 개발을 통해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ESG적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 어업인들과 함께 상행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해양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