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정책 금리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매우 결정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2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9월 사이에 언급돼야 할 것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물가·고용 등의 경제지표가 불충분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대해 “(완전한 도달을 위한) 마지막 구간이 어려워 보인다. 1% 포인트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며 “현행 인플레이션 수치는 2%보다는 3%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FOMC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기준금리 동결 쪽으로 표를 행사해 왔다. 그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연은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주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한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FOMC 회의를 통한 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 전망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현재 75.0%의 지지를 얻고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을 택한 비중은 25.0%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