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기술지주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전국 연합기술지주 협의체 출범을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부산연합기술지주(이하 BUH)는 지난 20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기념식을 열고 “기술사업화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을 넘어 전국 혁신 창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병수 전 국회의원,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부산시 관계자, 주주대학 산학협력단과 출자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박훈기 대표는 환영사에서 “지난 10년간 지역대학과 함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는 전국 연합기술지주와 협력해 더 큰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출자기업들의 성과가 발표됐다. ▲뉴라이즌은 차세대 나노융합 필터소재 ‘듀라필텍스’로 친환경 클린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며, ▲엘렉트는 디젤 굴착기를 전기 굴착기로 전환하는 ‘에코큐브’를 양산화해 창업 1년 만에 매출 9억원을 달성했다. ▲티큐어는 ‘360도 전 방향 광 전달형 내시경용 레이저 치료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난치성 소화기 질환 치료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전국 8개 연합기술지주가 함께 ‘전국 연합기술지주 협의체 결성 MOU’를 체결했다. 협의체는 △산학협력법 개정 공동 대응 △중앙정부·지자체 협력 체계 구축 △공동 투자 확대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BUH는 2015년 부산시 주도로 부산테크노파크와 지역 16개 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이후 지난 10년간 기술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