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옥정·회천지구 개발에 따른 학령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주요 현안을 공식 건의했다.
강수현 시장은 지난 19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옥정지구 중상복합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고등학교 신설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벨트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옥정지구의 중상복합 개발로 학령인구 유입이 예상되지만 교육지원청과의 학생 배치 협의가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 초·중학교가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어, 신설이 보류 중인 학교들의 조속한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7년 회천지구에 양주2고가 개교하더라도 향후 10년간 고등학생 수는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옥정·회천지구 공동주택 개발이 완료되면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교 신설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IB 교육과 관련해서는 효촌초와 남문중이 이미 인증을 받았고, 덕정고까지 인증을 획득하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IB 교육과정 연계가 가능한 ‘IB 교육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중학군 조정과 중학교 진학 특별전형 등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번 건의는 양주시 미래 교육 경쟁력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교육현안을 지속 점검하며, 교육지원청 및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