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탱크 내부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작업자 A씨(57)와 B씨(53)가 끝내 숨졌다.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C씨(60)는 현재 중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탱크 내부 청소 작업에 나선 1명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나머지 2명이 잇따라 구조에 나섰다가, 탱크 내에 남아 있던 황화수소에 이들이 질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순천=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