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가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 부지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능력은 연간 50만 대에서 최대 100만 대까지 확대되고, 4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첨단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재 포항공장 근로자 5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