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소방서가 위급한 현장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12명에게 ‘하트·트라우마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21일 김제소방서에 따르면 교동 구급대원들은 지난 1월 8일 호흡이 없고 통증 반응만 보이던 68세 남성 환자에게 전문소생술을 적용해 심장을 회복시켰다. 환자는 이후 병원에서 72시간 생존했다.
백구 구급대원들은 같은 달 28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중증 외상 입은 58세 여성 환자를 처치했다.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처치해 환자가 퇴원한 뒤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 제세동기 등으로 생명을 살린 사람에게 증정한다.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 외상 환자가 퇴원 후 또는 증상 발생 3개월 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하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이종옥 소방서장은 “현장 최전선에서 생명을 살리고 삶을 회복시킨 구급대원들의 헌신은 그 어떤 찬사보다 값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