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 3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구조당국이 탱크 내부가 좁아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탱크를 해체해 작업자들을 구조할 방침이다.
21일 오후 1시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한 레미콘 공장에서 간이탱크 청소 작업자 3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착수, 오후 1시39분쯤 탱크 내부에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작업자 3명을 발견했다.
하지만 당국은 탱크 내부가 좁고 어두워 구조에 난항을 겪자, 탱크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자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탱크는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의 저장 용도로 쓰였고, 작업자들은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