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WEA 논란 일축, “협력해달라”

입력 2025-08-21 15:15 수정 2025-08-21 16:36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동작구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EA 서울총회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임석순 목사)가 오는 10월 27일 열릴 제14회 WEA 서울총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복협은 21일 서울 동작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EA 서울총회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한복협은 1981년 한경직 한철하 김준곤 목사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 복음주의 단체다.

한복협은 “일각에서 WEA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WEA 회원이자 국내 대표적인 복음주의 단체로서 WEA의 정확한 정체성을 짚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복협은 “WEA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유사한 단체라는 일각의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846년 영국에서 조직된 WEA는 성서에 입각한 하나님의 진리를 수호하고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복음주의자들의 연합회”라고 설명했다. 또 WEA가 다른 종교와 협력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신학적 타협이 아닌 종교의 자유를 확보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전했다.

한복협은 “WEA 서울총회는 전 세계 6억5000만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대표해 146개국 143개 연합기관이 참여하는 모임”이라며 “복음주의운동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 방향을 모색할 서울총회를 위해 기도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