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여사, 특검 도착…구속 후 3번째 출석

입력 2025-08-21 13:25 수정 2025-08-21 13:54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21일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17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3번째 소환 조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당초 20일 소환을 통보받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팀에 내고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특검팀은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관해 김 여사에게 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앞선 조사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캐물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김 여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인 명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받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