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4469억원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추경예산은 회계별로 일반회계 4385억원, 특별회계 84억원이 각각 증액됐다고 밝혔다.
본예산과 제1회 추경에서 편성된 5조3318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예산은 5조7787억원으로 늘었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748억원, 순세계잉여금 381억원, 국고보조금 2918억원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385억원, 특별회계 84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을 보면, 우선 소비쿠폰 사업에 국비와 연계해 301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사업과 관련해 시는 구·군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 통상 다른 시도에서 광역과 기초단체 간 지방비 분담 비율이 50%대 50%인 것과 달리 시비 분담률을 80%로 높이기로 했다.
민생 복지 분야에서는 시립아이돌봄센터와 부모 소통 센터 설치 61억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공간 조성 16억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 및 자격증 응시료 지원 39억원, 장애인 활동서비스 및 장애인체육관 기능 보강 13억원 등 총 595억원을 마련했다.
도시환경 개선에는 국제정원박람회장 편입 철도부지 보상 110억원,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공사와 도시숲 조성 96억원,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34억원, 울산대공원 장미원 정비 25억원,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운행 20억원 등 모두 564억원이 반영됐다.
경제 분야와 현안 사업 예산으로는 에너시티 인공지능 기반 구축 등 신산업 투자 45억원, 생산장비 고도화 등 자동차·화학산업 지원 32억원, 조선산업 지원 30억원,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계획 수립 10억원 등 총 296억원이 편성됐다.
제2회 추경예산안은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9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의 행복한 오늘과 더 살기 좋은 내일의 울산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투자”라면서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들이 사업 성과를 신속히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