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사고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 표명

입력 2025-08-21 13:10 수정 2025-08-21 16:42
2023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언하고 있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 코레일 제공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경북 청도군 무궁화호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한 사장은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 작업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현장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시기인 지난 2023년 7월 24일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한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23일까지다.

코레일 관계자는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50분쯤 청도군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1903호 열차가 비탈면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