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국토부 ‘산불진화특화 고중량 드론 도입 및 국산화 개발 사업’에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업자인 엔젤럭스와 경남테크노파크, 모빌리티랩,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에스아이오티,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원대 산학협력단,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야간 등 헬기 출동이 어려운 상황, 사람의 접근이 힘든 지역의 잔불 진화 등 소방 임무를 수행할 드론 개발에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을 투입한다. 21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개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개발할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00kg, 최대이륙중량 450kg 이상에 소화액 등을 탑재하고 최대 3시간 비행할 수 있다.
외국에서 운영 중인 유사 기체도 도입한다. 도입하는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60kg, 최대이륙중량 650kg, 비행시간 2시간의 성능으로 기체 개발을 위한 연구·시나리오 검증·인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엔젤럭스는 2012년 진주에 설립된 항공우주 분야 기업으로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경량 복합소재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경남형 미래항공기체(AAV) 시제기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고, 올 하반기 2인승 미래항공기체(AAV)의 시제 1호기 제작을 마치면 지상 시험을 할 계획이다.
문병춘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산불 등 재난 상황에 필요한 드론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경남의 기업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것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라며 “도내 미래항공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