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2023년 7월 2일 첫 행사 이후 최근 17기까지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만난 남녀 810쌍 중 398쌍(49%)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고, 이 가운데 11쌍은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솔로몬의 선택 1호 부부’로 이름을 올린 최씨, 황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아이를 낳았고, 2호 부부(김씨, 차씨)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시행 3년 차를 맞으며,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11쌍 결혼과 아이 2명 출산으로 이어지며 의미 있는 시책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21일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 권씨와 임씨가 이날 오전 11시 시장 집무실을 찾아와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사진).
이들은 2023년 10월 28일 화성시 제부도에서 열린 4기 행사 때 커플로 매칭돼 2년 남짓 연애하면서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성남시는 올해 하반기에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4차례(18~21기) 더 개최할 계획이다.
기수당 100명씩(50쌍), 총 400명(200쌍) 참여 규모이다. 18기 행사(9월 28일, 시흥동 코이카 운동장)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9월 5일까지다. 19~21기 참여자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만난 이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지난해 7월 당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 참가자(46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연애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45.7%),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43.3%)을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