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與 만찬…“검찰 개혁안 추석 전 마련”

입력 2025-08-20 21:43 수정 2025-08-20 22:4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만찬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저녁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새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이날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안을 정부조직법에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등 새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했다. 지난 2일 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정청래 당 대표의 당선과 지도부 구성을 축하드린다”며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민께서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끼시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말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국민께서 내 삶이 바뀌고 있다는 체감을 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 다하자”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집권여당으로 책임지고 성과를 냄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고 화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대가 이견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후속조치는 정부가 준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같은 확인에 대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자체가 대변혁이다”라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