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펄펄’ DRX, DN 잡고 플레이-인 불씨 지켰다

입력 2025-08-20 18:51 수정 2025-08-21 06:31
LCK 제공

DRX가 플레이-인 진출의 불씨를 지켜냈다.

DRX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DN 프릭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DRX는 9승18패(-15)가 됐다. 여전히 라이즈 그룹 4위지만, 3위 OK 저축은행 브리온(10승16패 -11)과는 이제 겨우 1승 차이. LCK는 3위까지만 플레이-인에 진출할 수 있다.

DRX는 루시안·브라움의 강력한 전투력을 살려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고, 이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독식하면서 앞서나갔다. 반면 녹턴·오리아나 연계 조합을 준비했던 DN은 한 번의 스킬 사이클에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바람에 고전했다.

DRX는 중반 단계에도 화력 싸움에서 크게 이겼다. 25분경 내셔 남작 둥지 인근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간 뒤 버프를 챙겨 골드 차이를 확 벌렸다. 이후 몇 차례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치명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34분경 미드 한타에서 4킬을 기록하면서 대승,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리치’ 이재원(암베사)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16분경 전령 전투에서 2킬을 내주면서 뒷걸음질 쳤지만, 11분 뒤 한타에서 이재원의 활약으로 4킬씩 동수 교환에 성공해 숨을 고를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웃는 건 DRX였다. 31분경, 상대에게 드래곤 영혼을 내주는 대가로 에이스를 띄웠다. 37분에도 3킬을 기록한 뒤 장로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더블 버프를 두르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상대 넥서스를 부수면서 값진 승점을 얻어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