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MC 한국대회,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뜻 실천 다짐

입력 2025-08-20 16:59 수정 2025-08-20 17:22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최범철)가 최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제51차 한국대회를 열었다. CBMC 제공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최범철)가 최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제51차 한국대회를 열고 국내외 회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터 복음화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사명을 재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정복하고 다스리라’(창 1:28)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범철 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은 세상을 지배하는 선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질서를 일터 속에서 세워가는 사명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실천해 세상을 섬기고 사랑으로 회복하는 일에 CBMC가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가정과 직장, 사회 전반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호 CBMC 준비위원장은 20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기도하고 말씀 특강을 들으며 동역자들과 함께 도전과 새로운 힘을 얻는 자리였다”며 “이번에는 특히 회원들이 가정 단위로 참석했다. 각자가 속한 가정과 회사, 지회 등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길 함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국CBMC는 1930년대 미국 시카고 대공황 시절, 기독 실업인들이 경제·사회적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기 위해 모이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51년 한국전쟁 직후 첫 모임을 가진 뒤, 1967년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신앙과 경영을 함께 세워가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