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량원펑 저장대 후배들 광주 방문 “AI 교류·협력”

입력 2025-08-20 16:21
20일 광주광역시 광주차이나센터에서 열린 ‘광주 AI 한·중 청년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꼽히는 항저우 저장대학교 AI 전공자들이 광주를 찾았다.

광주광역시는 20일 광주차이나센터에서 ‘광주 AI 한·중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중국 AI 혁신의 중심지인 항저우 저장대학교 AI 전공자들을 초청, 지역 청년인재들과 함께 ‘AI로 연결된 광주와 중국, 청년의 상상력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소통의 장이 됐다.

중국 항저우는 AI·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항저우는 딥시크(DeepSeek)와 유니트리(Unitree), 딥로보틱스(DeepRobotics) 등 이른바 ‘항저우 육소룡(六小龙)’ 등 다수의 혁신기업을 배출한 도시다.

특히 저장대학교는 AI 인재육성을 이끄는 명문대로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모교다.

이번 포럼에는 저장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 양이(Yang Yi) 교수를 비롯해 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4명, 학부생 1명 등 중국 측 대표단 7명이 참가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AI 관련 학과 대학생, 기업인 등 30여명이 함께해 양국 청년 간 AI 기술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양이 교수의 ‘튼튼한 기반 위에서 최첨단을 선도하다: 저장대학교 AI 인재양성과 중국형 로드맵’, GIST 김준하 교수의 ‘AI가 바꾸는 세상,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조현호 광주시 국제교류담당관은 “해외 AI 인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AI 기술 동향에 대해 시야를 넓히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