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대회’가 열린다.
울산시는 20일 오후 동천체육관에서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개막식이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7개국 12개 대학에서 온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국내 유일의 국제 대학 조정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하버드대학교, MIT, 예일대학교, 독일 함부르크공과대학교, 뭔헨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6개국 10개팀과 UNIST, 울산대학교 등 국내외 총 7개국 12개 대학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개막식에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선수단과 4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참가 선수들이 조정 경기정을 타고 울산교에서 태화강 전망대까지 3㎞ 구간 행진을 펼치는 로잉 투어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조정 경기는 23~24일까지 태화교와 번영교 사이 8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23일은 혼성 에이트(8+), 남자 포어(4+), 여자 포어(4+) 예선, 혼성 에이트(8+) 패자부활전이 열리고, 24일에는 남자 포어(4+)와 여자 포어(4+) 결승전과 패자부활전, 순위전, 혼성 에이트(8+) 결승전과 순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 기간 태화강 행사장 일원에서는 세계 명문대학 홍보관과 시민 조정 체험 구역 등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울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반구천의 암각화’에 선사시대 사람들의 고래잡이 장면을 묘사한 배 그림을 활용한 엠블렘 디자인이 제작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리는 세계적 스포츠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스포츠 선진도시 울산’으로 도약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