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건강·치유 목적의 관광 활동을 위한 ‘웰니스 관광지’로 양주 시립미술관 등 15곳을 최종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인증으로 경기형 웰니스 관광이 본격화되며,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 18일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13개 시·군 19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관광 매력도 ▲운영 체계 ▲외국인 수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웰니스 관광’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치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관광 형태로, 최근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예술, 자연, 반려동반, 명상·치유 등 여섯 가지 테마로 관광지를 발굴해왔으며, 도내 풍부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K-웰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증 관광지 중 양주 시립미술관은 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미술 전시와 함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는 ‘정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청정 환경 속에서 방문객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숲·호수·전통문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살린 관광지들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관광지들은 향후 국내외 홍보 지원, 관광 상품화, 맞춤형 컨설팅, 운영자 교육, ‘웰니스 관광 페스타’ 참여 등 다각적 지원을 받는다. 도는 각 관광지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단순한 체험 관광을 넘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웰니스 관광 육성은 2023년 제정된 ‘경기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와 2024년 연구용역을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장향정 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경기형 관광 브랜드를 이끌 핵심 자원”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경기도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