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내달 12일 ‘2025 세계유산축전’ 개막

입력 2025-08-20 14:10 수정 2025-08-20 14:1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 중 하나인 대릉원지구. 경주시 제공

천년고도 신라의 유적을 공연‧학술‧체험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행사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시 전역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활용 사업이다. 2020년 시범 시행 이후 올해 6회째를 맞아 경주와 제주, 순천, 고창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주시는 불국사·석굴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12일 개막식에 이어 봉황대에서 황리단길을 잇는 퍼레이드와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에서 통일신라의 서사가 펼쳐진다. 또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드론 라이트 쇼가 새로운 천년의 서막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삼국사기·삼국유사에 기록된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 석굴암 내부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위 체험 프로그램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이 준비됐다.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첨성대 별자리 관측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 고택 체험 ‘야별행·독락당 고택밤마실’,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처용무에 페르시아 서사를 더한 ‘신 쿠쉬나메’, 김알지 설화를 따라 걷는 ‘아, 신라의 밤이여’ 등이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매개로 문화외교의 장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https://gjwh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라며 “찬란한 신라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고, 미래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