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스트리밍 허브 겨냥… 국제 페스티벌 22일 개막

입력 2025-08-20 13:16
올해로 3회를 맞은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일부./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겨냥해 국제 페스티벌을 연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광고형 무료 티브이(FAST)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 행사다.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글로벌 교류를 촉진하는 산업적 장이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갖춰 대중성을 더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제 스트리밍 서밋’, ‘글로벌 OTT 어워즈(국제 시상식)’, ‘투자유치 쇼케이스’다. 22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개막 서밋에서는 글로벌 리서치 그룹 옴디아(Omdia)가 ‘2025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재편하는 글로벌 스트리밍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OTT·FAST 시장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24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국제 시상식은 13개국 24개 주요 플랫폼에서 출품된 145개 작품을 대상으로 18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한다. 배우 박은빈, 오정세, 염혜란, 최대훈 등 국내 스타들과 사카구치 켄타로, 백경정 등 해외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올라 글로벌 축제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23~24일 열리는 투자유치 쇼케이스에는 콘텐츠 기업 15곳과 미디어테크 기업 15곳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기획안 발표와 함께 투자자와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5일 오후에는 홍이삭, 너드커넥션, 이브 등이 출연하는 OST 콘서트가 열리고 영화의전당 광장과 상영관에서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화면 해설 방송 체험, 티빙 ‘대탈출: 더스토리’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주요 후보작 ‘난홍’, ‘4°C’ 등은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전 세계 스트리밍 산업의 최신 흐름과 혁신을 한눈에 조망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