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소상공인·비영리단체의 홍보 부담 완화를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 1265면을 무료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되는 매체는 대형 홍보판 2면, 도시철도 광고판 134면, 버스정류장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1128면, 시청사 외벽 LED 전광판 1면 등이다. 지난 2월 상반기 모집 대비 개방 매체의 수가 126면(11%) 늘었다. 매체 이용 신청 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올해는 도시철도 전동차 상단 광고와 대전시청사 전광판이 새롭게 개방된다. 승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전동차 상단과 접근성이 높은 시청사 전광판이 활용되면서 기존보다 홍보효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신청 자격은 대전에 본점이나 주 사무소를 둔 사업체 가운데 조례에 행정·재정적 지원 대상으로 규정된 법인 및 단체, 비영리법인 및 단체,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8조 제1항에 따른 소기업 등이다.
홍보물 제작도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대전대·한밭대 디자인 관련 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며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시는 10월 중 홍보매체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8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최대 6개월간 무료로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다.
참여 희망 업체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다음달 1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시 홍보담당관실로 문의하면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상공인들의 홍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홍보매체 종류와 수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체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홍보매체 이용 사업을 시행한 시는 현재까지 307개 사업체에 무료 광고를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 모집에는 46개 업체가 홍보를 신청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심의를 거쳐 18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의 홍보물은 지난달부터 12월까지 1139면에 걸쳐 게시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