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세기알해변서 물놀이객 1명 사망

입력 2025-08-20 11:16 수정 2025-08-20 13:48
119구급대가 20일 오전 김녕세기알해변에서 물에 빠졌다 구조된 남성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한 해변에서 40대 관광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익수자를 구하려던 시민은 구조 과정에서 의식이 저하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9분 제주시 구좌읍 김녕세기알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남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패들보드를 이용해 물놀이객 2명을 구조한 상태였다.

처음 물에 빠진 40대 남성 관광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0시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함께 구조된 30대 남성은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30대 남성은 40대 남성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