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로 철거된 옛 시민아파트 부지에 중앙동행정복지센터를 새로 건립한다.
시는 20일 북구 학산로 이전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단체,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동행정복지센터 건립은 2021년 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시작돼 2022년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과 보상 협의,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치며 속도를 내왔다.
총사업비 73억 5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987.88㎡,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준공은 2026년 2월이 목표다.
새 청사가 완공되면 안정적인 행정복지 공간 확보와 지진 피해로 철거된 시민아파트 부지 활용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여가·휴식 공간이 조성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앙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낸 공간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행정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학산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