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근 “뼈 앙상한 김건희, 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린다 해”

입력 2025-08-20 10:44 수정 2025-08-20 12:56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이 김건희 여사와의 접견 사실을 전하면서 그가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며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너무나 황망한 말에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김 여사는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며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는 말도 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많이 어렵겠지만 그를 용서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권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은 김 여사를 남겨두고 나는 아직 염천의 따가운 햇살에 덮인 남부구치소를 홀로 조용히 떠났다”고 썼다.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연장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