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줄기세포 기업이 인도네시아 재생의료 시장에 진출한다.
미라셀㈜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이 자카르타에 조성 중인 BSD시티 내 ‘바이오메디컬 특구’에 줄기세포 치료 센터 설립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특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해 10월 지정한 의료 인프라 현대화 및 예방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정밀 의료·의료 관광 허브다.
미라셀은 자체 개발한 자동 줄기세포 분리 및 농축 시스템과 풍부한 재생의학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엠셀(SMART M‑CELL)’ 치료 기반 줄기세포 센터를 현지에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의 질적 혁신은 물론 아시아 전역을 타깃으로 하는 수준 높은 줄기세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엠셀은 줄기세포 추출·농축 시스템으로, 회복력이 뛰어난 고농도 세포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세계적인 줄기세포 추출 기기인 미국의 스마트프렙 기술과 동등성 평가를 완료했다.
미라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20여개 병원에서 스마트엠셀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줄기세포 센터 설립은 ‘치료’와 ‘판매’ 2가지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 확대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성형외과, 피부과 항노화 관련 의사들이 모인 글로벌 메디컬 특구에서 줄기세포 치료센터를 통해 미라셀의 의학 플랫폼 CGP(Cellpia Global Platform)로 인도네시아 의사들을 교육하고 줄기세포 치료술을 인도네시아에 널리 알리는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라셀은 아울러 줄기세포 기반 전문성에 AI 기술을 결합한 ‘병·의원용 AI 상담 솔루션’을 개발 완료했으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론칭할 계획이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