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2경기 만에 메시와 함께 ‘베스트11’

입력 2025-08-19 16:39
LAFC 손흥민(윗줄 맨 왼쪽)이 19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5 정규시즌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MLS 홈페이지

‘쏘니’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11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5 정규시즌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팀)에 공격수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하파엘 나바로(콜로라도)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메시는 파벨 부차, 에반데르(이상 신시내티),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과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조르디 알바(마이애미)와 팀 림(샬럿), 딜런 닐리스(뉴욕)는 수비수, 크리스티얀 카흘리나(샬럿)는 골키퍼 자리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뉴잉글랜드전에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서서 팀의 2대 0 완승을 이끌었다. MLS는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임팩트를 남겼다”며 “한국의 아이콘인 그는 역동적인 압박으로 팀의 첫 골에 기여하고, 역습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북미 대륙 클럽대항전 리그스컵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메시는 같은 날 LA갤럭시전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올리며 마이애미의 3대 1 승리를 지휘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68억원)를 경신하며 LAFC에 새 둥지를 텄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메시와 함께 MLS를 이끌 슈퍼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7월 메시의 마이애미 입단 당시 폭발적인 유니폼 판매와 티켓 값 상승 현상이 나타났는데,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현지에선 메시가 MLS 이적 후 한 달간 기록한 유니폼 최다 판매량 기록(50만장)을 손흥민이 깰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볼라VIP는 손흥민의 이적 후 첫 달 유니폼 판매량이 메시의 3배인 150만장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