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청도 열차사고로 일부 열차 지연…조사 지원 중”

입력 2025-08-19 15:33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선로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사고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는 이날 오후 12시44분쯤 사고 현장 출발했지만 오후 2시 현재 현장 감식 등으로 양방향 열차가 1개 선로를 이용해 운행 중이다.

사고의 여파로 KTX 6대가 20~50분, 일반열차는 12대가 20~60분씩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경찰 등 관계기관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련 역과 열차에 지연 안내 방송을 하고 승객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열차운행 현황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발생했다. 오전 10시24분 동대구에서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와 작업자 7명이 충돌하면서 안전점검 전문업체, 코레일 직원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작업자들은 당시 비탈면 안전점검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