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훈련은 공습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공습경보, 경계경보,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 공습경보가 발령되며, 전국에 민방공 사이렌이 울린다. 경보방송과 함께 안전 안내 문자도 발송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은 훈련 상황임을 인지하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며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인근 지하 공간으로 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된다. 이때부터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오후 2시20분 경보해제로 훈련은 종료된다.
특히 ‘긴급차량 길 터주기’ 연습이 이번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일반 차량은 소방차, 구급차 등이 접근하면 비상등을 켜 상황을 인지했음을 알려야 한다. 이어 편도 1차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붙어서 일시 정지하거나 양보 운전해야 한다. 편도 2차로 이상에서는 좌우 차로로 이동해 중앙 공간을 확보한 뒤 양보 운전해야 한다.
병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등은 훈련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된다. 지난 3월 산불,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본 38개 시군구도 복구를 위해 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