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위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19일 “이 대표가 디지털포렌식 참여권 행사를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달 28일과 30일 이 대표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과 서울 노원구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정을 방해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뒤 당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 의창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는데, 이 대표 또한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지난달 25일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22년) 5월 8일 이 대표가 ‘(창원 의창 지역구는) 경선하라는 게 당선인 뜻’이라는 한기호 당시 사무총장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줬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은 포렌식 절차를 마치는 대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