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충북도청 옛 지하벙커에서 전시

입력 2025-08-19 14:09

충북도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청주시립미술관과 공동으로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2020년부터 도시와 일상을 주제로 야외, 유휴공간을 활용한 MMCA 청주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청주시립미술관도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충북도청 인근의 옛 충무시설인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김기성, 박기진, 사일로랩,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장민승, 전수천, 최우람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영상, 미디어아트, 설치 등 1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013년 11월 일반에 공개된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암반을 깎아 만든 전시 대비 시설로 지난 50여년 간 지휘 통제소 등으로 사용됐다. 길이 20m, 폭 4m, 높이 5.2m의 아치형 구조로 연면적 2156㎡ 규모로 14개의 격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다시, 찬란한 여정’을 주제로 시립미술관에서 11월 2일까지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작품 28점을 소개한다. 권하윤, 김승영, 백남준, 스튜디오 스와인, 신순남, 윌리엄 켄트리지, 이우환, 최우람,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황아일 등 국내외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