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8월 말 누적 방문객 7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달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객 급증의 배경에는 스타벅스와 협력한 지역 특화 굿즈 출시가 있다.
지난 13일부터 애기봉 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머그컵과 텀블러에는 ‘김포 애기봉’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졌다.
특히 전망대·평화의 종·문수산성·철책·벼·조강·북한 전경·금빛수로 등 김포 대표 명소가 디자인으로 담겼다.
그동안 서울, 부산 등 광역도시 단위로 기획되던 글로벌 굿즈 시리즈에 기초지자체가 참여한 건 이례적인 사례다.
굿즈 출시가 알려지자 방문객 수는 평일 대비 최대 4배 증가했으며,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하루 2000여명 이상이 모여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관광객들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브랜드에 김포의 이름이 각인돼 뿌듯하다”며 기념품을 수집하면서 동시에 지역의 이미지를 간직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 누적 방문객 70만명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8월 30일 ‘70만 방문객 달성 기념 특별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념공연 및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또한 시는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데이터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상품 개발, 계절별 특화 축제 운영 등 재방문을 유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안보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외국인 맞춤형 안내 시스템 강화, 문화공연 상설화, 접근 교통 편의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모든 관광객이 편안하고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