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연대로 개혁정신 이어”…교갱협 신임 대표회장에 오정호 목사

입력 2025-08-19 13:08 수정 2025-08-19 13:15
김성원(왼쪽) 6대 대표회장이 18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안성수양관에서 오정호 신임 대표회장에게 꽃다발과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교갱협 제공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이사장 김성원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를 선임했다. 교갱협은 18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안성수양관에서 제6대 김성원 대표회장의 이임식과 7대 오 대표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1996년 고 옥한흠 목사에 의해 창립한 교갱협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목회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오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와 총회의 위기를 갱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표회장 자리를 감당하게 됐다”며 “이러한 위기의식은 나로 하여금 영적 동지를 모으고 거룩한 연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대표회장은 다섯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개혁주의자로서 성경을 최고 권위로 삼는 목회현장을 만들 것이며 총신대의 정체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목회자의 표상이 되도록 바로 설 것이며 후배 동역자를 격려하겠다”면서 “지역주의를 깨뜨려 교갱협의 정신을 수호해온 선배 목사들의 고뇌와 분투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차남 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는 “예장합동 교단 신학의 정체성은 개혁신학과 교회갱신”이라며 “이 두 가지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르지 않는 생명 운동을 정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교갱협은 지난 30년간 성경적 원리에 기반을 둬 교단을 개혁하는 데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산적한 한국교회와 교단의 과제를 건강한 성격적 갱신으로 이뤄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