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부터 도내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품 감량 및 친환경 영화관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대상 7곳은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 롯데시네마 안양·안산·센트럴락·안산고잔·광명아울렛점이다.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관람객은 키오스크에서 음료 주문 시 추가 비용 없이 다회용기로 받을 수 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지정된 장소로 사용한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되며,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다회용기 업체가 고온 살균의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재공급한다.
9월 말부터는 팝콘 용기로 다회용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화관 다회용기지원사업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 중으로 영화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다회용기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영화관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함으로써 월 5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시범 사업으로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에 먼저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한 바 있다. 15 영업일 동안 다회용기를 약 8000개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도는 영화관 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균 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영화관 다회용기 지원 사업은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시도다. 도민이 일상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계기”라면서 “향후 다중이용시설에 적극 확대 도입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