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AI 공간 만든다…“몰입형 콘텐츠 상영 플랫폼”

입력 2025-08-19 10:16

메가박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상영하는 전용 공간을 만든다.

메가박스는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과 AI 기반 차세대 몰입형 콘텐츠 공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향후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전용 콘텐츠 개발, 부지 선정 및 공간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콘텐츠를 경험하는 차세대 공간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콘서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목표다.

메가박스는 신사업을 통해 기존 프리미엄 특별관과는 차별화된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콘텐츠와 결합해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메타팩토리는 AI 기반의 신기술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100% AI로 제작한 영상과 X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트 ‘스타 라이트(Star Light)’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사는 2023년부터 서울 성수동 ‘메타그라운드 성수’를 운영하며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와 오프라인 공간이 결합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관객 반응 데이터는 차세대 몰입형 공간 기획과 콘텐츠 수급 및 AI기술 적용 전략 수립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본부장은 “단순 영화관을 넘어 AI가 결합된 미래형 공간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메타그라운드 성수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도였다면 이번 사업은 극장 산업의 변곡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 한원희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 콘텐츠 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