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노영진(BNK)이 ‘샤이프’ 김승환(DN)을 잡고 FSL 32강 승자조에 진출했다.
노영진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시즌 32강전 C조 첫 경기에서 김승환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노영진은 C조 승자조로, 김승환은 패자조로 향했다.
3번의 세트가 모두 역전승이었다. 첫 세트는 김승환의 역전승. 그는 73분경 왼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손흥민을 이용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82분경에는 오른쪽 박스 바깥에서 조지 베스트로 비슷한 장면을 연출해 결승골을 넣었다.
2세트에서 노영진이 역전승으로 앞선 세트의 패배를 갚았다. 문전 앞 백 패스가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져 4분 만에 실점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곧바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31분경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 45분경 중거리 슈팅으로 달아나는 골까지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김승환은 뒤늦게 한 골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3세트에서도 노영진은 28분경 상대에게 파 포스트 크로스 득점을 허용해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단 두 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만든 순도 높은 공격이 승리로 이어졌다. 그는 44분경 얻어낸 직접 프리킥 찬스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전에도 야야 투레를 이용해 시원한 중거리 슛 득점에 성공, 2대 1 역전승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