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월내~고리 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을 완공했다.
기장군은 지난 14일 월내 매립지 광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총사업비 322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월내~고리 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로부터 월내~길천 간 배후부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장 480m의 방파제를 설치하고, 1만8798㎡ 규모의 공유수면을 매립한 것이 핵심이다. 매립지 상부에는 도로·주차장·광장·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돼 ‘방재공원’으로 활용된다.
2011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13년 만에 완공된 이번 사업에는 국비 38억원, 지방비 46억원, 원전지원금 238억원 등 총 322억원이 투입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을 승인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월내와 길천 지역의 재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매립지 상부 시설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