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의정활동, 내년부터 ‘네이버’에서 본다

입력 2025-08-18 16:45
경남도의회가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의원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네이버 경남도의원 홈페이지 예시. 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내년부터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경남도의회는 도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와 ‘의정활동 정보제공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도의회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도민들이 의원들의 활동을 확인하려면 회의록이나 발의 자료를 여러 단계에 걸쳐 직접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도의원의 이름만 검색하면 의원 인물정보의 ‘의정활동’ 영역을 통해 발의된 조례안과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내역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인물정보를 통해 특정 도의원의 발의 조례안을 확인할 경우 기존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때보다 3단계의 절차가 줄어든다.

특히 이번 협약은 초기 시스템 연동·개발 비용 외에는 큰 예산이 들지 않아 저비용으로 의정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회에 대한 관심 및 참여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수도권 중심의 정보 환경 속에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차원의 성과도 기대된다.

최학범 경남도의장은 “도민들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쉽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