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도시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민간 싱크 탱크가 출범한다.
미래도시연구소는 19일 오전 10시 발기인과 정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대표를 선임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연구소는 학술 연구와 저술, 정책 세미나 개최, 도시성장 모델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이를 통해 부산의 미래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창립총회에 이어 열리는 제1회 정책 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와 부산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 나서는 동아대 정성문 경제학과 교수는 “북극항로는 저성장 국면에 놓인 우리나라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중요한 기회”라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동남권을 북극항로 거점항구로 조성하고 지산학(지자체-산업-학계)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정기적인 연구보고서 발간과 정책 제안,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부산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광회 전 부산시미래혁신부시장(연구소 발기인)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 수도로 성장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연구소 출범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