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친환경 철도건설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사업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난 2023년 녹색채권을 최초로 발행한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 등에 300억원, 지난해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에 500억원의 사업 자금을 채권으로 각각 조달했다.
이번에 확보한 700억원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건설 자체 투자분이 증가할 경우 향후 발행 규모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3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채권 발행 시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연 0.2%의 이자 지원을 받게 됐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녹색채권은 지난해보다 200억 원 증액된 규모”라며 “철도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친환경 가치를 적극 실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