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4~16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첫날 개막 퍼포먼스와 출정식에 이어 14~15일에는 비치사커 대회가 열려 전국 26개 팀이 모래 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둘째 날부터 시작된 ‘송도 강철 챌린지’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래사장을 기고 장애물을 넘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 대회에는 서울·광주·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150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낮에는 강철 마스터들이 일반인에게 직접 안전교육과 시연을 하고 무료로 챌린지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남녀노소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장애물 구간과 체력 미션을 경험하며 선수 못지않은 도전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저녁 시간대 챌린지 현장은 선선한 바닷바람 속 응원 함성으로 가득 차며 송도해변을 한여름 최고의 도전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해양레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도시 재생형 체험형 축제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문화·관광 콘텐츠로 도시재생 효과를 확산시킨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