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부산서 취업 기회… 비자 연계 지원

입력 2025-08-18 10:55

부산시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과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채용 기회를 넓힌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부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다.

참여 기업은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5곳으로 늘었다. 제조업, 호텔·컨벤션 업, 무역·물류업 등 지역 주력 산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5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 상담과 면접 기회를 얻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지역 특화형 비자(F-2-R)’와 ‘특정 활동 비자(E-7)’ 등 취업 연계 비자 제도를 지원해 유학생들이 지역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은 올해 배정된 지역 특화형 비자 150명 중 65명을 이미 모집했고, 나머지 85명은 상시 모집 중이다.

행사장에서는 비자 설명회, 현직자 특강과 함께 채용관, 부대 행사관, 홍보관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의 비자 발급 절차 안내, 취업 선배의 사례 공유를 들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이력서 접수와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취업 지원 서비스도 마련됐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산에 취업해 정착하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류·무역, 관광·마이스 등 지역 산업에서 일꾼으로 성장해 부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