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주거 부담 던다…이사비·중개비 최대 40만원

입력 2025-08-18 10:49

부산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비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부산 청년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대상자 310명을 오는 26일부터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업 등으로 이동이 잦은 청년들에게 생애 1회 한도로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 비용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이사비는 용달차, 포장 이사 등 실제 운송비만 해당하며, 택배비·청소비·가구 이전 설치비 등은 제외된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시행했던 ‘부산 청년 중개 보수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이사비까지 포함해 확대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부산으로 전입하거나 시 내에서 이사해 전입신고를 완료한 만 18~39세 청년으로,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임대차 거래금액 1억5000만원 이하 ▲청년 1인 가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청년 본인의 건강보험료 납부액으로 판단하며 주택 소유자나 부모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청년플랫폼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임대차계약서, 이사비 증빙서류, 주민등록 등·초본, 소득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심사 후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이 지급된다. 접수 순서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올해는 지원 규모가 제한적이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