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일본 조에츠시 청소년 문화교류 확대…수업·전통문화 체험

입력 2025-08-18 10:27
지난 16일 포항시청 소회의실에서 해외 우호도시인 일본 조에츠시 청소년 교류단 방문 환영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해외 우호도시인 일본 조에츠시 청소년 교류단이 16~19일 포항을 방문해 홈스테이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조에츠시 고등학생 20명과 인솔교사·공무원 5명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교류단은 포항의 가정에서 2박 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고 영일고등학교 수업 참관과 동아리 활동, 전통놀이 체험, 주요 관광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학교 교류 활동에서는 양 도시 청소년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활동을 하며 서로의 학교문화를 경험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홈스테이를 제공한 호스트패밀리는 포항 청소년이 지난해 1월 조에츠시를 방문했을 당시 홈스테이를 지원했던 가정으로,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준비로 교류단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호스트패밀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년 조에츠시에 갔을 때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풍경, 즐거웠던 학교 교류, 특히 호스트패밀리의 친절 덕분에 홈스테이가 가장 좋았다”며 “이번엔 포항에서 조에츠시 친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부모님과 며칠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포항시와 조에츠시는 1996년 우호 협정을 체결한 이후 청소년·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조에츠시 부시장 일행이 방문했으며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는 양 도시 다도협회가 교류 행사를 여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포항과 조에츠시 간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